SK하이닉스, '중국통' 부회장 전진 배치…中 현지 반도체 전략은

기사등록 2026/09/20 05:00:00 최종수정 2026/09/20 05:25:18

서진우 중국 담당 부회장, SK하이닉스로

대관 역할 커질 듯…中공장 운영전략 '관심'

中 우시-D램, 다롄-낸드 생산 거점

다롄 2공장 투자 재개…인수 제한조건도 해제 예정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 우시 캠퍼스(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SK그룹 내 '중국통' 서진우 부회장이 SK하이닉스로 이동하면서 중국 내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을 모두 운영 중인 SK하이닉스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D램은 물론 낸드 수요도 급증하면서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다롄 공장 운영 방침에도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특히 중국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당시 내걸었던 제한조건이 올해 12월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하이닉스가 다롄 2공장 투자도 재개하면서 대관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인 SK㈜ 소속이던 서진우 중국 담당 부회장과 유정준 미주 총괄 부회장, 이형희 부회장이 최근 SK하이닉스로 자리를 옮겼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글로벌 대외 협력을 담당해 온 부회장단이 SK하이닉스에 합류하면서 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글로벌 전략 및 대관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룹내 중국통인 서진우 부회장이 보직이동 하면서 중국에서 D램(우시)과 낸드(다롄)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SK하이닉스의 향후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전체 생산량의 약 30%를 우시와 다롄 공장에서 각각 생산하고 있다.

메모리 시장에서 D램은 물론 낸드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중국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다롄 2공장에 대한 투자를 4년 만에 재개했다.

연말 핵심 장비 반입을 시작해 양산 체계를 갖춘 뒤 내년부터 낸드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AP/뉴시스] 2024년 10월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 회사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4.10.23.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늘면서 eSSD의 핵심 메모리인 낸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롄 공장은 고용량 쿼드러플레벨셀(QLC) 낸드 양산에 특화돼 있다.

특히 중국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당시 내걸었던 제한 조건이 올해 연말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다롄 2공장 투자 재개가 맞물리면서 대관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21년 SK하이닉스의 인텔 사업부 인수 관련 기업 결합을 승인하며 불합리한 가격으로 중국 시장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제3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동일 거래 조건시 승인 전 24개월 평균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2월 5년간의 의무 기간이 종료되면 관련 절차에 따라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조건부 승인과 관련한 면제 신청을 하고, 그 시기에 맞춰 다롄 공장도 업그레이드한다면 지금처럼 캐파(생산능력) 확대에 제한적인 상황에서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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