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섬주민 대표들, 여수섬박람회 '참여·관심' 힘모았다

기사등록 2026/09/17 18:05:11

17일 섬박람회장서 기자회견, 비방 중단 촉구

[여수=뉴시스] 전국 섬 주민 대표들이 17일 여수세계섬박람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사진=섬중앙회 제공) 2026.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국 각지의 섬 주민 대표들이 17일 여수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하며 전국 섬 주민의 실질적인 참여와 국민적 관심을 촉구했다.

한국섬중앙회 김근용 회장을 비롯한 전국 회장단은 여수세계섬박람회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대한민국 섬 정책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남광주섬정책수도위원회 임영태 위원장과 위원들, 전남장애인총연합회·완도장애인총연합회 차욱 회장 등이 동참했다.

또 경북 울릉도, 경남 욕지도·사량도, 인천 백령도·덕적도, 충남 외연도·원산도, 전북 위도, 전남 완도·청산도·소안도·약산도, 신안 가거도·흑산도·압해도, 제주 마라도 등 전국 섬 주민 대표 21명도 함께했다.

이들은 "5일 개막한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여수시만의 지역 행사로 보지 않는다"며 "이번 박람회는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섬과 섬 주민을 국내외에 알리고 세계의 섬과 섬 주민을 연결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에는 3300여 개의 섬이 있고 150만명의 섬 주민이 국토 외곽에서 삶의 터전과 해양영토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며 "섬 주민은 섬 정책과 관련 행사의 단순한 수혜 대상이 아니라 직접 참여해야 할 주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상 악화로 배편이 끊기면 병원·학교·직장 방문이 어렵고 응급 환자 발생 시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받는 섬 지역의 열악한 현실을 언급했다. 교통권과 복지·의료, 행복권 등 섬 주민이 요구하는 기본권은 특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는 입장이다.

또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 행사인 만큼 예산 규모와 콘텐츠, 시설물, 행사 운영 등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과 감시는 필요하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가짜뉴스, 정치적 진영 논리, 지역 간 또는 지역 내 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공격이 박람회의 본래 취지와 섬 주민의 염원까지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 최초의 섬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족하거나 미비한 점이 있을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문제가 확인됐을 때 즉시 개선해 박람회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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