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美연준, 0.5%p 올리고 경과 봤어야"

기사등록 2026/09/17 07:13:36 최종수정 2026/09/17 07:18:24

2년물 국채 금리, 기준금리 크게 웃돌아

다우 1.21%↓…"증시 하락 놀랄 일 아냐"

[서울=뉴시스] 미국 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물가 대응을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아닌 0.5%p 올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 = 더블라인캐피털 홈페이지 캡처) 2026.09.1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물가 대응을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아닌 0.5%p 올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건들락 CEO는 16일(현지 시간) CNBC '클로징벨' 인터뷰에서 "나였다면 일단 0.5%p 인상하고 경과 데이터가 어떻게 나왔을지 지켜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목표 범위를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p 인상했다.

그는 "빅스텝(0.5%p 인상)이 연방기금금리를 시장 수준에 맞추는 효과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근거로 단기 연준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연방기금금리보다 1%p 이상 높다고 지적했다.

미 국채 2년물은 연준 발표 이후에 7bp(1bp=0.01%포인트) 높아진 4.738% 선에서 움직이기도 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선행하는 경향이 있고 현재 기준금리를 크게 웃도는 만큼, 한두 차례에 소폭 인상하기보다 큰 폭으로 올린 후 상황을 지켜보는 편이 적절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건들락 CEO는 "미국이 직면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충분히 중시되고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금리 결정 이후 증시가 떨어진 것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추가 긴축 경계감이 커지면서 전장 대비 1.21% 하락 마감했다.

연준의 운영 태스크포스(TF) 추진에는 "마치 경영난에 처한 회사가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것 같다"며 "컨설턴트는 회사가 듣고 싶어하는 말이 무엇인지 파악한 다음, 그 말을 해준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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