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데어 라이엔 "캐나다, EU 첫 준회원 되도록 문호 개방"

기사등록 2026/09/16 17:37:14

카니 加총리, 美에 대한 과도한 의존 줄이려는 캐나다와 독특한 동맹 촉구

단순한 무역 관계 아니라 민주적 가치 공유에 뿌리둔 동맹

"가장 강한 권력·가장 큰 목소리에 속하지 않고 누구와 함께 할지 자유 선택"

[스트라스부르=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16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캐나다가 EU의 첫 준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은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이 3월1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열린 유럽이사회 및 중동 정세 관련 공동 토론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9.16.
[스트라스부르(프랑스)=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16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캐나다가 EU의 첫 준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와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반복된 발언이 캐나다를 유럽과의 경제 및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몰아가면서 이번 사태가 시작됐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미국 무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가운데 EU와의 '독특한 동맹'을 촉구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연례 EU 국정 연설에서 "캐나다가 EU의 첫 준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싶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17일 유럽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폰 데어 라이엔은 캐나다와 EU가 기존의 자유무역협정 CETA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과 경제 안보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보다 포괄적 '미래를 위한 동맹'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더 가까운 관계는 단순한 무역 관계뿐만 아니라 공유된 민주적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유럽과 캐나다는 민주주의를 믿고 있다"며 "우리는 권력이 가장 강한 자, 가장 부유한 자, 가장 목소리 큰 자에게만 속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속한다고 믿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들은 누구와 함께 일할지 선택할 자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폰 데어 라이엔은 확대된 파트너십이 첨단 제조, 기술, 방위 생산, 북극, 에너지, 핵심 광물, 배터리,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사이버 보안, 경제 안보를 포함할 것이라며, "이것은 누구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공동의 힘을 위한 파트너십이다. 간단히 말해, 우리는 캐나다와의 관계를 가능한 한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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