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항력 선언 해야할수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15일(현지 시간) 석유시설경비대 소속 일부 대원들이 주요 원유 송유관을 잠그면서 3개 석유시설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인 알와사트에 따르면 NOC는 이들이 이날 오전 주요 원유 선적 송유관인 '하마다-자위야' 송유관의 밸브를 잠갔다고 밝혔다.
이에 타하라 유전 지점의 생산 송유관에서 압력이 갑작스럽게 상승하면서 하마다 유전(NC8), 타하라 유전(NC4), NC5 시설의 생산 및 운영이 완전히 중단됐다.
NOC는 수도 트리폴리 남쪽 하마다 지역 유전들의 상황이 위험한 단계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NOC는 또한 "해당 밸브의 폐쇄가 계속되거나 다른 유전에서도 이와 유사한 강제 폐쇄가 발생할 경우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불가항력 선언이란 전쟁이나 자연재해, 시설 폐쇄 등 통제할 수 없는 사유로 원유 공급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워졌을 때 계약 당사자가 책임을 면제받거나 제한받기 위해 취하는 조치다.
그러면서 국가의 책임 있는 당국들에 이번 위기를 해결하고 그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 등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NOC는 "세계적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이 민감한 시기에 유전을 폐쇄하고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이라며 "선조들이 지키기 위해 싸웠던 이 땅에 속한 사람이라면 누구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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