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기 시작하자 헤엄쳐 탈출"…美 공화당 후보 비행기 사고

기사등록 2026/09/15 22:34:25 최종수정 2026/09/15 22:40:24
[매디슨=AP/뉴시스] 위스콘신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톰 티파니 미국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매디슨 주 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대응 방향에 대해 발언했다. 2026.04.08.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미국 위스콘신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톰 티파니(68) 연방 하원의원이 탄 소형 비행기가 호수에 비상 착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티파니 의원과 조종사는 모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티파니 의원은 전날 위스콘신주 오날라스카에서 열린 라크로스 카운티 링컨 데이 만찬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티파니 의원이 탑승한 비치크래프트 K35 소형 비행기는 와소 다운타운 공항에 접근하던 중 동력을 잃었고, 조종사는 인근 와소 호수에 비상 착수했다.

티파니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착륙한 뒤 911에 신고했다"며 "비행기가 물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하자 기체에서 빠져나와 얕은 곳까지 헤엄쳐 갔고,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밝혔다.

당시 비행기에는 티파니 의원과 조종사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티파니 의원은 오른쪽 눈 위쪽에 열상을 입어 봉합 치료를 받았으며, 두 사람 모두 병원에서 퇴원했다.

사고 신고는 현지시간 토요일 오후 8시50분께 접수됐다. 와소 소방서는 에어보트를 이용해 두 사람을 물에서 육지로 이송했다. 사고 비행기는 현재까지 와소 호수에 남아 있으며, 안전하게 인양될 때까지 보트 이용자들에게 사고 지역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고를 조사하고 있으며, 티파니 의원 측은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파니 의원은 "하나님께서 그날 밤 우리를 지켜보고 계셨다"며 "이런 경험은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깨닫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티파니 의원은 오는 11월 3일 열리는 위스콘신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데이비드 크로울리와 맞붙는다. 크로울리 후보는 사고 이후 "티파니 의원과 다른 누구도 다치지 않은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조종사의 영웅적인 행동이 없었다면 비극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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