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가 개관 이후 약 10개월째 공실
구청, 공실 해소 위해 여러 방안 검토 중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중구가 27억원을 들여 조성한 예술체험공간 '아루스' 1층 카페가 개관 이후 약 10개월째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9차례 입찰과 재공고가 진행됐지만 운영자를 찾지 못하면서 공공시설 활용도를 둘러싼 지적이 나온다.
17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아루스 전체 조성 사업비는 27억원으로, 시비 15억원과 구비 12억원이 투입됐다.
아루스는 지난해 11월26일 개관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이 공공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위탁 기간은 내년 12월31일까지다.
지난해 위탁금은 최종 집행액 기준 7402만3000원이며 올해 교부액은 1억8653만7000원이다. 올해 8월31일 기준 방문객은 1만8041명이다.
문제는 1층 '예술다방'이다. 카페는 지난해 11월26일 개관 이후 현재까지 운영되지 않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9월부터 카페 운영자를 찾기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1·2차 입찰은 각각 예정가격 연 4173만8312원에 유찰됐고, 3차부터 예정가격을 10% 낮춰 연 3756만4480원, 4차는 20% 낮춘 연 3339만649원으로 조정했다.
5차 입찰에서는 예정가격을 30% 낮춘 연 2921만6818원으로 제시해 낙찰자가 나왔지만, 낙찰자가 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재공고 입찰을 4차례 추가로 진행했지만,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는 입찰 미실시 상태로 예정가격도 정해지지 않았다.
카페의 기존 예정가격은 월 임대료로 환산하면 약 243만원 수준이었다.
중구는 카페 운영자를 찾지 못한 주요 원인으로 아루스 전체 위탁기간과 카페 운영 기간의 조건 등을 꼽고 있다.
현재 아루스 위탁기간은 내년 말까지지만 카페는 별도 운영자가 선정되지 않아 계약기간 자체가 없는 상태다.
구청은 향후 카페 운영을 위해 위탁기간 조정이나 무상 임대, 자체 운영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무상 임대의 대상, 관련 법적 근거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 관계자는 "공공위탁 잔여기간이 짧아 민간사업자가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운 점 등이 입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카페 공실 해소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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