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업 전반에 AI 입힌다…'AX 대전환' 설계 착수

기사등록 2026/09/15 10:45:37
[제주=뉴시스] 제주도는 지난 11일 제주시 카카오 스페이스 닷 원에서 '제주 AX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6.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가 재생에너지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에너지·우주·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기 위한 밑그림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16일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제주권 AX 대전환 기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2028년부터 2032년까지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을 마련한다고 15일 밝혔다.

AX는 AI를 단순히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과 서비스의 운영방식 자체를 바꾸는 인공지능 전환을 뜻한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와 우주, 바이오 등 제주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AI 기술과 서비스를 시험하고 이를 관광과 안전, 1차산업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사업의 주요 기반 가운데 하나로 4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AI 연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전력망과 데이터센터를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예측하고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실증하며, 우주와 바이오 분야에서도 위성데이터 분석과 연구개발 등에 AI를 접목하는 사업을 발굴한다.

AI 활용 범위는 관광과 기후, 안전, 농수축산업 등으로도 넓힌다. 제주 현장에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시험한 뒤 효과가 확인된 모델을 확산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 양성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제주도는 9월부터 11월까지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바이오, 우주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논의를 이어가며 사업 내용을 보완할 예정이다. 제주권 AX 대전환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바탕으로 제주테크노파크가 수행한다.

이번 용역은 지난 11일 제주시 카카오 스페이스 닷 원에서 열린 '제주 AX 대전환 비전 선포식'의 후속 작업이다. 이날 제주도는 AI를 산업뿐 아니라 행정과 도민 생활 전반에 접목하고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를 제주에서 먼저 시험하는 'AX 실증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장철원 제주도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용역은 비전 선포를 통해 제시한 제주 인공지능 대전환의 방향을 실제 사업으로 설계하는 과정이다"며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을 연계한 제주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y78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