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정상회담 당시 권력 공백에 따른 내부 쿠데타를 극도로 두려워했으며 미국의 막강한 해군 무력에 공포심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유튜브 채널 ‘조한범TV’에 따르면 북한 국가과학원 출신 탈북민 김주성 작가는 방송에 나와 북미 정상회담 당시 평양 수뇌부의 심리와 북한 군사력의 실체를 상세히 전했다. 김 작가는 2018년과 2019년 싱가포르 및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최고지도부의 불안감을 짚었다.
김 작가는 수뇌부의 부재 상황과 관련해 "김정은이 싱가포르, 하노이에 가 있을 때 아무도 없다"며 "이때 정변 일어나면 난리다"라고 말했다.
북한 지도부가 가장 꺼리는 군사적 위협으로는 미국의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가 지목됐다. 김 작가는 "김정일은 원산 앞바다에 미 항공모함이 들어오는 것을 제일 무서워했다"라며 "원산 앞바다에서 미 항공모함이 함포 사격을 하면 평양이 쑥대밭이 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정은 역시 미국의 해군 무력을 상당히 경계한다"라며 "바다에서 쏘게 되면 약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대외적 불안 속에서도 정상회담 자체를 체제 선전에 적극적으로 끌어다 썼다. 조한범 박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짚자, 김 작가는 "할아버지, 아버지가 못 했던 것을 김정은이 했다는 선전을 극대화했다"라며 "현직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는 명목으로 주민 대상 우상화 교육을 극대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열악한 북한의 첨단 무기 개발 뒤에는 러시아 기술진의 조력이 자리 잡고 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김 작가는 과거 근무지였던 평성 국가과학원 본원을 언급하며 "구소련이 망한 뒤 북한으로 데려온 러시아 기술자 가족들이 한쪽에 모여 살았다"라며 "자체 보위대 군인들이 지키며 일반인의 접근을 철저히 막았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신형 무기 독자 생산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 작가는 "전기도 제대로 안 들어와 주민들이 캄캄한 어둠 속에서 사는 형편"이라며 "고도의 정밀함이 필요한 미사일 연구와 생산을 어떻게 자체 힘으로만 하겠느냐"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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