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만 붙잡으면 까딱없다"…희귀질환 이겨낸 이봉주의 질주

기사등록 2026/09/16 00:10:00
[서울=뉴시스] 마라토너 이봉주가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사진=SK텔레콤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마라토너 이봉주가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SK텔레콤은 유튜브 채널에 '봉주 씨는 오늘도 달린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이봉주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식사를 마친 후 바깥으로 나가서 운동을 시작했다. 오는 19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6 무한도전 런 인 경주' 참가를 준비 중인 이봉주는 강변을 달리면서 부지런히 몸을 풀었다.

지난 2021년 이봉주는 희귀 질환 '복벽 이상운동증' 판정을 받았다. 복벽 이상운동증은 복부 근육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거나 움직이는 질환으로, 이 과정에서 몸이 굽거나 뒤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이봉주 역시 복벽 이상운동증을 앓으면서 허리가 심하게 굽는 증세를 보였다.

이봉주는 낭종 수술을 받은 후 차츰 회복세를 보였다. 2024년 재활운동을 시작한 그는 등산과 5㎞ 달리기 완주가 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올해 6월에는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영상에 출연해 10㎞를 40분대에 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호주 퀸즐랜드에서 열린 '2026 골드코스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이봉주는 하프마라톤 코스를 1시간39분55초만에 완주했다.

성공적으로 마라톤 무대에 돌아온 이봉주는 은퇴 후 17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여전히 마라톤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러닝은 정신력"이라며 "정신만 잘 붙잡고 있으면 까딱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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