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콘서트, 가족·연인 모여…쿠킹쇼·댄스·창작무용 등 볼거리 풍성
어린이집 등 단체 관람 잇따라…주행사장 넘어 여수의 섬으로 관광 연계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광주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에 마련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이 첫 주말을 맞아 공연과 체험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13일 여수섬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토요일인 전날 오후 7시 열린무대 잔디밭과 계단식 객석에 자리 잡은 가족과 연인은 가수 김용빈과 천록담, 최재명의 공연을 보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5일 개막한 섬박람회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해질녘 바다 분위기를 활용한 저녁 공연을 확대하면서 낮부터 밤까지 머물 수 있는 행사장을 연출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12일 열린무대에서 '위클리 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13일 쿠킹쇼와 전통공연, 랜덤플레이댄스, 창작무용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3일 오후 1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알려진 제16대 대한민국 조리 명장 안유성 셰프의 '섬 쿠킹쇼'가 관객들의 박수 속에 성황을 이뤘다.
안 셰프는 여수 삼치 타다키와 돌산갓 묵은지 롤, 돌문어·갑오징어와 거문도 방풍 유자 폰즈 초회 등 여수 섬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직접 선보였다. 쿠킹쇼는 9월 한 달간 일요일마다 4차례 진행된다.
오후 2시 특별공연장에서는 서아프리카 전통 음악과 춤을 선보이는 투칸에이엠지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4시 열린무대에서 '섬의 리듬'을 주제로 랜덤플레이댄스가 펼쳐졌다. 400만 유튜버 '춤추는 곰돌'과 MAF, 스텝댄스 스튜디오 퍼포먼스팀, 잭팟크루 등 전남·광주지역 3개 댄스팀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오후 7시에는 여수시티무용단의 창작무용극 '섬섬섬 오동도'가 주말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오동도의 전설과 여수의 바다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낮 시간대는 어린이집을 비롯한 단체 관람객도 잇따라 박람회장을 찾고 있다. 9일 돌산지역 어린이집 원생들이 체험형 전시관 '보물섬'을 찾은 데 이어 10일 여수지역 어린이집 7곳, 11일 여수민간어린이집과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 전남장애인종합복지관 꿈이룸터 등이 방문했다.
19일에는 전남·광주 지역 어린이집 원장단이 박람회장을 사전 답사하고, 이후 40여 개 어린이집의 단체 관람도 예정돼 있다.
'보물섬'은 어린이 관람객이 탐험대가 돼 임무를 수행하는 체험형 전시관으로 보물선 미끄럼틀과 볼풀, 흔들다리, 트릭아트 동굴, 증강현실(AR)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30개 해외 지방정부와 WHO·유니세프 등 3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국제교류섬'에서는 갈라파고스의 자연유산과 타킬레의 직물문화, 산토리니의 해양경관, 라무의 스와힐리 문화 등을 접할 수 있다.
박람회장 중심부의 높이 20m 랜드마크 '주제섬'에서는 360도 미디어파사드 '생명의 나무'가 상영된다. 조직위는 가족과 연인 등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미디어파사드에 띄우는 이벤트와 노을을 배경으로 한 야외 영화 상영도 준비하고 있다.
주행사장뿐 아니라 금오도와 개도 등 부행사장에서도 섬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금오도에서는 비렁길 트레킹과 섬 밥상 체험, 개도에서는 섬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지역 관람객에게는 여객선 운임 50% 지원과 전남·광주 섬 반값여행 혜택이 제공된다.
한 관람객은 "낮에는 아이들과 체험하고 저녁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공연까지 볼 수 있어 하루 나들이로 즐기기 좋았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가족 모두 만족했다"고 말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11월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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