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로 찾아가는 AI 수업…삼성전자, 2년 누적 25만명 목표

기사등록 2026/09/13 13:16:13 최종수정 2026/09/13 13:20:25

삼성전자 '갤럭시 AI 클래스' 2학기 모집

AI 윤리 교육 강화, 1학기까지 17만5000명 수료

서울 홍제초등학교 4학년 1반에서 2026년 진행된 '갤럭시 AI 클래스' 수업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삼성전자가 초·중학생 대상 인공지능(AI) 체험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개편하고 2학기 참여 학급을 모집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기로 AI를 익히는 '갤럭시 AI 클래스'의 2학기 신청을 14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이다. 담당 교사가 학급 단위로 삼성닷컴에서 신청하면, 삼성전자가 수업 일정과 희망 과목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 뒤 참여 학급을 확정한다.

2025년 1학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 학기 운영된다. 전문·보조 강사가 신청 학급 교실을 직접 방문해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2학기부터는 과정이 개편된다. 삼성전자는 미래세대가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본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1교시 과목으로 'AI 기본 소양'을 새로 만들었다. 학생들은 AI의 기본 개념과 윤리, 활용법을 이론과 실습으로 배우고 AI를 책임감 있게 쓰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2교시 '갤럭시 AI 실습' 과목도 손질됐다. 기존 진로와 드로잉은 유지되고 영상·포토·자기관리는 환경·역사·여행으로 교체됐다. 학생의 시야를 넓히는 창의적 체험 활동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다. 참여 학급은 5개 과목 중 하나를 골라 수업을 받는다. 예컨대 진로 수업에서는 AI로 자신의 강점과 관심사를 탐색해 비전보드를 만들고, 환경 수업에서는 환경 문제를 탐색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서울 홍제초등학교 4학년 김서윤 학생은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제가 직접 생각한 내용을 바탕으로 결과를 만들어주고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임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기후 위기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를 활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양대 사범대 부속중학교 최지현 교사는 "학생들이 AI의 올바른 사용법과 윤리적인 부분을 함께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용을 이해한 뒤 실제 활용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학습 측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5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약 17만5000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을 수료했고 참여 학교는 1000여곳에 이른다. 2026년 1학기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 만족도는 94.5%, 교사 만족도는 99.8%로 나타났다. 회사는 2학기에 7만여명을 추가 교육해 2개년 누적 25만명 이상에게 AI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AI 클래스'는 학생들에게 어려운 AI가 아닌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AI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AI 활용 역량 함양을 위한 과목을 비롯해 창의적 체험 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