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 검증 국민 눈높이 맞추지 못한 데 사죄해야"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용 후보자 자진사퇴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통해 "상식과 공정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가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후보직에서 물러났다고 그간의 불법과 편법 의혹이 덮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용 후보자는 사퇴라는 꼬리 자르기로 상황을 얼버무릴 것이 아니라, 제기된 모든 의혹의 진상을 국민 앞에 밝히고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나아가 "용 후보자의 사퇴는 이번 인사 참사 수습의 시작일 뿐"이라며 "다음은 역대급 기득권 카르텔과 불법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차례"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브로커와 결탁해 권력형 청탁을 넣은 장본인이다. 현직 부장판사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흉악 성범죄자 변호 이력까지 겹치며 자격 미달을 드러냈다"라며 "법무부 장관 자리에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인사를 앉히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조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이제라도 민심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 김승원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부합하는 합당한 인사를 단행하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또다시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상실한 부적격 후보자를 감싸며 국정을 파행으로 모는 오만함을 보여준다면, 그 끝은 성난 민심의 매서운 심판뿐"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인사 검증 절차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책임지고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과 언더조직 의혹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자진사퇴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gol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