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8명 "학생, 기업가정신 수준 낮아"…창업 희망 비율 7% 불과

기사등록 2026/09/13 13:16:45 최종수정 2026/09/13 13:22:24

한경협, 경제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사 인식 조사

교사 70.3% "기업가정신 교육 충분치 않아"

학생들, 안정적 진로 선호…'전문직'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사진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앞에 설치된 표지석. 2023.09.1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교사 10명 중 8명은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사 1078명을 대상으로 '경제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사 인식 조사'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들은 학생들의 기업가정신과 경제 지식 수준을 전반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응답자의 81.3%는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낮다'고 답한 반면, '높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2.7%에 그쳤다.

또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과 학교 현장의 교육 수준 사이에는 괴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8%는 학생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이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응답자의 70.3%는 학교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부족한 기업가정신 역량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2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학생들의 경제 지식 수준에 대한 인식도 비슷했다.

전체 응답자의 77.3%가 학생들의 경제 지식 수준이 '낮다'고 답했으며 '높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교사 3명 중 2명(66%)은 학생들이 도전적이고 새로운 진로보다 안정적인 진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교사들이 본 학생들의 희망 진로는 '전문직'(23.3%)이 가장 많았다. 반면 '창업·스타트업·벤처'를 꼽은 비율은 7%로, 전문직의 3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기업가정신 교육은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며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 환경이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가운데, 기업들 사이에서는 문제 해결 능력, 도전정신, 창의성 등 기업가정신을 더욱 중요하게 보는 기조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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