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과천 아파트 17년 장기보유…평생 1주택자로 살아"

기사등록 2026/09/13 11:29:46

이형일 후보자, 국회 재경위 서면질의 답변서 제출

과천 아파트 지적에 "기재부 세종 이전으로 이사"

"비거주 1주택 해당…거주기간으로 인정 못받을 것"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경기 과천 아파트를 장기간 보유하면서 실제 거주 기간은 짧았다는 지적에 대해 "과천 아파트의 경우 오래전 매입해 17년 이상 장기 보유하고 있으며, 평생 1주택자로 살아왔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장기간 비거주 상태로 과천 아파트(재건축 대상)를 보유해 온 사실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실거주 중심 원칙'과 배치되지 않는가'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거주중심 주택시장 정착을 위해 양도세·종부세 공제제도를 거주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하면서, 부득이한 사유로 비거주하는 경우에는 거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규정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입법예고 기간 중 제기해주신 추가적인 부득이한 비거주 사유에 대해서도 향후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탄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경기 과천 아파트를 17년간 보유했지만 실제 거주한 기간은 전입신고 기준 총 4개월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자신은 투자 목적의 아파트 거래를 했음에도 비거주 1주택자의 세부담을 늘리는 제도를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2009년 4월 과천 소재 아파트를 취득해 현재 해당 1주택을 장기 보유 중이며, 보유기간 동안 기재부 세종시 이전 등의 사유로 이사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자신의 경우 "'비거주 1주택자'에 해당하며,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에 따르면 비거주 기간을 거주기간으로 인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는 20대 자녀가 최근 펀드 투자로 억대의 평가차익을 거둔 데 대해 "자녀들의 ETF(상장지수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거래에 직접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고위공직자의 가족이 금융투자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직무상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공직자의 금융상품 보유가 직무수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나 그 가족의 ETF, 펀드 투자는 개별 주식이 아닌 만큼 공직자윤리법상 문제가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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