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하드웨어·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
데이터 플라이휠 적용해 완성도 향상
올해 말 실차 테스트 착수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포티투닷(42dot)이 시각 정보 인식과 언어적 추론, 차량 행동 생성을 결합한 차세대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과 풀스택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OS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기존 End-to-End(E2E) 모델과의 병행 개발을 통해 기술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다양한 차량 하드웨어 및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VLA는 시각(Vision), 언어(Language), 행동(Action)을 단일 모델로 통합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 등 현실 세계에서 작용하는 피지컬 AI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기존 E2E 모델이 주행 입력을 차량 동작으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었다면, VLA 모델은 언어 기반의 상황 이해와 추론 과정을 추가해 판단력과 기술적 설명 가능성을 크게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사전 학습 지식을 활용해 기존 주행 데이터만으로는 습득하기 어려운 엣지 케이스(희귀 상황) 대응력도 높일 수 있다.
포티투닷은 VLA 기술 개발에도 '데이터 플라이휠’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주행 중 발생하는 이슈의 원인을 파악한 뒤 주행 정책과 필수 데이터를 보강하여 모델을 지속해서 재학습시키는 방식이다.
현재 포티투닷의 VLA 자율주행 기술은 시뮬레이션을 통한 모델 검증 단계에 진입해 있다.
포티투닷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실차 테스트를 포함한 전체 개발 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하고, 실제 주행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재학습 및 검증 과정에 환류해 모델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개발 영상에서는 VLA 모델이 주행 상황을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 근거를 언어로 출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차량이 차선을 변경할 때 해당 행동의 주행 의도와 구체적인 이유가 화면에 실시간 문장으로 표기되는 방식이다.
이희석 포티투닷 GL은"VLA는 인공지능이 단순히 주행 동작을 수행하는 단계를 넘어, 복잡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여 행동하는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자율주행 분야를 시작으로 로보틱스 등 다각적인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한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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