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업체에 용역비 7000만원' 이소영 후보자 경찰 고발

기사등록 2026/09/13 10:15:38 최종수정 2026/09/13 10:24:23

공실 주소지 업체에 의정활동 용역비 지급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15일 인사청문회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에서 창업·벤처 관련 협단체 간담회를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1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등기상 주소지가 공실인 컨설팅 업체에 의정활동 용역비 명목으로 7000여만원을 지급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된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13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이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23년부터 한 컨설팅 업체에 매달 330만~1100만원씩 총 7000여만원을 '의정활동 컨설팅 용역비'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것은 해당 업체의 법인 등기상 주소지 건물이 수년간 공실 상태였다는 점이다. 업체 대표는 지역구와 공보물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이 후보자의 의정활동에 대해 수시로 자문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 측도 의정활동과 관련한 부수 업무를 업체에 맡겼으며 세부 활동별 영수증은 발급받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업체에 지급된 약 7000만원이 실제 용역이 제공되지 않았거나, 제공된 용역의 범위·가액에 비해 과다하게 지급됐거나, 정치활동과 무관한 용도로 지출됐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약서, 용역 결과물, 세금계산서 및 영수증 등 증빙자료와 계좌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해 정치자금의 실제 사용처와 자금 흐름을 철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달 15일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