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주소 확인" 사칭 문자 주의…LG U+, AI로 좀비폰 감염 차단

기사등록 2026/09/13 09:30:19

추석 앞두고 보이스피싱 24시간 대응…악성앱 서버 추적 강화

이달 말까지 마곡사옥 전담 모니터링…감염 의심 고객엔 알림톡 경고

LG유플러스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스미싱 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그래픽은 LG유플러스가 제안하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5계명.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LG유플러스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한 24시간 특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Secure.AI+)'을 중심으로 명절 기간 집중 대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서울 마곡사옥에 전담 모니터링 조직을 두고 악성 앱 제어 서버 추적·차단 활동을 강화한다.

명절에는 추석 선물 택배 주소를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택배사를 사칭해 전화·문자를 보내 악성 앱을 유포하는 시도가 늘어난다. 최근에는 인증되지 않은 불법 투자 사이트나 비공식 거래 앱으로 투자를 유도하면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수법도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스마트폰은 이른바 '좀비폰'이 된다. 범죄 조직이 제어 서버를 통해 단말을 장악해 수신 전화를 가로채거나 차단할 수 있고, 자신들이 거는 전화의 발신번호를 112나 검찰(1301)로 표시되도록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Secure.AI+를 통해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보이스피싱 조직의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는 핫라인을 구축해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 관련 정보를 즉시 공유하고 차단 요청에도 바로 대응할 방침이다.

고객이 악성 앱 제어 서버와 교신한 흔적이 자체 분석에서 확인되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위험 상황을 알린다.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가까운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명절에 자주 나타나는 스팸·스미싱 문자 유형은 AI에 지속 학습시켜 차단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고객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속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말고, 고객센터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앱 설치를 요구하면 즉시 통화를 끊으라고 당부했다. 백신 앱으로 수시 보안 점검을 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다른 휴대전화로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1394)에 신고할 것도 권고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전무)은 "LG유플러스는 추석 명절 전후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며 고객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악성 앱 위험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즉시 가까운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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