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경남 4개군과 '찾아가는 서비스' 협약…고령층 디지털 격차 해소

기사등록 2026/09/13 09:14:26

산청·함양·거창·합천서 8회 운영…통신사 관계없이 단말 점검도 제공

올해 74개 시·군서 145회 운영, 고객 1만3000명 만나

경남 함양군 지역 주민들이 SKT의 ‘찾아가는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SK텔레콤이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경남 군 단위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손잡고 통신 서비스 교육에 나선다.

SKT는 지난 11일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등 경남 4개 기초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의 안전한 통신 서비스 이용과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청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성범 국회의원과 유명현 산청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이홍기 거창군수, 김윤철 합천군수가 참석했다. SKT에서는 이혜연 고객가치혁신실장과 김우람 대외지원실장이 자리했다.

이번 협약은 SKT가 그동안 단독으로 운영해 온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파악하고 있는 지자체와의 협력형 모델로 전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SKT는 올해 전국 74개 시·군에서 해당 서비스를 145회 운영하며 약 1만3000명의 고객을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모두 초고령 지역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6년 7월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합천군이 48.9%로 가장 높고 산청군 46.3%, 함양군 42.2%, 거창군 34.7% 순이다. 전국 고령인구 비율인 21.7%의 1.6~2.3배 수준이다.

신성범 의원은 "이처럼 고령자가 많은 지역일수록 보이스피싱 등 금융 피해 사례가 많고 디지털 정보격차 역시 매우 크다"며 "직접 전문가들과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돼 이에 SKT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서비스'와 연계해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SKT는 4개 군에서 각각 2회씩 총 8회 서비스를 운영한다. 일방향 강의에 그치지 않고 보이스피싱 체험 등 참여형·실습형 프로그램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금융범죄 예방 교육과 휴대폰 활용법 안내, 통신 서비스 상담, 단말 점검이 함께 제공된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스마트폰 살균 클리닝과 보호필름 교체, 기기 점검 등은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지원한다. 4개 군은 행사 장소와 운영 방식, 참여 규모를 각 지역 여건에 맞춰 정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유명현 산청군수는 "앞으로도 SKT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연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고객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목소리를 듣는 것은 고객 신뢰 강화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와 함께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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