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파리 국가유산박물관서 '한지마니아' 개막

기사등록 2026/09/13 08:48:49

한불 작가 한지 공예작품 17점 전시하고

루브르박물관 문화재복원용 문경한지 홍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대"

[안동=뉴시스] 지난 10일 오후 7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가유산박물관에서 개막된 '한지마니아(HANJIMANIA)'의 관람객들. (사진=경북도 제공) 2026.09.1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지난 10일 오후 7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가유산박물관에서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한지마니아(HANJIMANIA)' 개막식을 열었다.

경북도와 오텔 드 라 마린(프랑스 국가유산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는 한국의 안강은과 프랑스의 카트린 뤼로 감독이 공동 기획했다.

개막식에는 프랑스 국가유산청장, 파리디자인위크 위원장, 프랑스 오텔드라마린 관장, 예술감독, 큐레이터, 한·불 작가들과 경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개회사에서 "한지는 천 년의 시간을 품은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며, 경북도는 안동과 문경을 중심으로 전통 한지 제작 기술이 가장 온전하게 계승된 대한민국 한지의 중심지"라며 "이번 전시가 프랑스 디자인과 만나 한지의 보편적 가치를 세계와 나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장에서는 김삼식 국가무형유산 한지장이 생산한 문경 전통 한지원지가 선보인다. 문경한지는 2017년부터 파리 루브르박물관 문화재복원용 공급되고 있다.

또 프랑스 디자이너 6명과 한국 작가 11명의 공예작품 17점이 전시된다.

부대행사로 '천년을 견디는 종이, 한지'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미국 향기업(IFF)이 개발 한지향수도 전시된다.

11일 저녁에는 한불 한지전문가들이 참석한 간담회가 프랑스 박물관 주최로 열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큐레이터, 예술감독, 한불 협업작가, 한지향 조향사 등 30여명이 '지속 가능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마리 라방디에 프랑스 국가유산청장은 "오텔 드 라 마린에서 현대 작품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지를 매개로 양국 예술가가 만나 예술·문화 교류를 깊게 이어가고,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시 기간 동안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등과 협력망을 구축하고 '한불 한지 라운드테이블 토크'도 열어 한지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번 특별전은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발표를 앞두고 한지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며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지난 10일 오후 7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가유산박물관에서 개막된 '한지마니아(HANJIMANIA)'에 전시된 김원천 작가의 문경한지를 사용한 작품 '종이의집2'. (사진=경북도 제공) 2026.09.1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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