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열차 탈선 사고로 44명 부상…당국, 사보타주 의심

기사등록 2026/09/13 02:44:46
[이스트서식스(영국)=AP/뉴시스] 영국 런던 빅토리아역을 출발해 이스트본으로 가던 열차가 13일(현지시간) 오후 4시 이스트서식스주(州) 루이스 인근에서 탈선했다. 2026.08.1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프랑스 북서부에서 발생한 여객열차 탈선 사고로 44명이 다친 가운데 프랑스 수사당국이 사보타주(고의 파괴행위)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 소식통은 AFP통신에 "(사고 현장) 선로 위에서 레일(철로) 일부가 발견됐다"며 "고의적 행위 가능성이 수사의 주된 방향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노르망디 루앙에서 캉으로 향하던 열차가 전날 오후 7시45분께 클레옹의 르노 공장 인근에서 탈선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186명이 타고 있었다.

세바스티앵 갈루아 검사는 "승객 44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8세 여성 1명은 위중한 상태로 후송됐다"며 "열차 기관사에 대한 약물 및 음주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한 승객은 ICI 노르망디 라디오에서 "갑자기 몇 차례 덜컹거리는 충격이 있었고 3초 뒤부터 점점 심해졌다"며 "더 이상 좌석에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창문 일부가 깨지면서 선로의 돌이 객실 안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프랑스 철도망을 관리하는 SNCF 레조는 사고 발생 직후 해당 노선 운행을 중단하고 구조 당국의 작업을 위해 선로 전력 공급을 차단했다.

이번 사고 여파로 루앙~캉, 캉~르아브르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SNCF 레조는 12일 오전 열차 운행이 일부 재개됐다고 밝혔으나 루앙~캉 구간에는 대체 버스가 투입됐다고 했다. 탈선 열차는 검찰이 허가해야만 선로에서 들어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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