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현지시간) "중국은 브릭스(BRICS) 회원국들과 함께 중동과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마땅한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과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 연설에서 "브릭스는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선도자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브릭스 국가들은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 다른 국가의 주권 침해와 내정 간섭을 반대해야 한다"며 "주요 현안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면서 표면적 문제와 근본 원인을 모두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데 브릭스만의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브릭스는 글로벌 거버넌스의 개혁과 개선을 이끄는 선도자가 돼야 한다"면서 "국제관계의 민주화 흐름에 발맞추고 더욱 정의롭고 공평한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를 추진하며 유엔의 권위를 수호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이어 "브릭스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하는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적 조치를 배격해야 한다"며 "사이버공간과 우주, 심해 같은 신흥 영역에서 글로벌 거버넌스를 선도하고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발언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올해가 브릭스 협력 20주년"이라며 "브릭스 협력 체계는 신흥시장국과 개발도상국간 협력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도 자평했다.
이어 "100년 만의 세계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사우스는 빠르게 힘을 키우고 있으며 세계의 다극화는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고 했다.
그는 "동시에 일방주의와 강권정치의 역류가 거세지고, 다자주의와 국제질서가 압박을 받고 있다. 평화와 발전, 안보, 거버넌스의 적자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중국이 내년에 브릭스 순회의장국을 맡아 제19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각국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며 브릭스의 세 번째 '황금의 10년'을 시작하고, 번영과 진보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브릭스는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과 ,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국들은 전 세계 인구의 40% 이상, 세계 경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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