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진우 발표 자료,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자 기록지"
주진우 "김승원 아들도 수업 없었다는 뜻…허위 해명 말고 물러나라"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근태 불량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사과가 없다면 법적 조치가 뒤따른다"고 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주진우 의원이 발표한 자료의 정체가 탄로났다. 근무일지가 아니었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자의 활동기록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거기 적힌 결석은 장애인 당사자가 그날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표시다. 그 한 줄을 근태 엉망으로 바꿔 배포했다"며 "가장 짓밟힌 쪽은 해당 당사자다. 아파서 나오지 못한 날, 가족 사정으로 쉰 날이 기록지에 결석으로 남았다"고 했다.
이어 "발달장애 가정이 모여 만든 기관의 기록을 이렇게 쓰고도 정치를 말하나. 사회적협동조합에서 받아낸 장애인 기록을 왜곡해 한 가정을 두들기는 데 썼다. 권한 남용"이라며 "당장 사과하라. 후보자 가족보다 먼저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에게 사과하라. 자료의 입수 경로와 해석 과정을 공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왜곡을 덮어주지 않는다"며 "주 의원은 저급의 정치를 언제까지 할 생각인가. 민주당은 사실로 검증하고 사실로 되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주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상습 결근·지각·조퇴' 증거라며 내민 문서는 발달장애인 이용자 본인의 활동기록지"라며 "그런데도 주 의원은 명백히 잘못된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사실 왜곡으로 정치를 할 셈인가"라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은 허위 주장을 즉각 철회하고 김 후보자와 가족, 그리고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공개 사과하라"며 "주 의원이 끝내 허위 주장을 철회하지 않고 사과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명예훼손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즉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 의원은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김 후보자 아들이 모친이 원장으로 있는 중증 장애인 복지기관에서 근무한 기간 중 열흘 중 사흘꼴로 근무 기록이 비어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발달장애 아동이 결석한 날은 김승원의 아들도 수업이 없었다는 뜻이 된다. 엄마가 원장이다 보니 아들의 출근 장부조차 없다"며 "쟁점은 간단하다. 김승원 아들이 담당하던 아동이 결석한 날, 본인은 정상 출근했나"라고 했다.
또 "출근했다면 도대체 누구를 상대로 어떤 업무를 했나"라며 "빙빙 돌릴 것 없이 출퇴근 기록을 공개하면 될 일이다. 김승원 후보는 허위 해명하지 말고 즉각 물러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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