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단체 미사일 소프트웨어 개발
중국 단체는 위구르족 감시 작전
러시아 단체는 자율공격 드론 구축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란이 미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클로드를 사용해 중동 파견 미 해군 함정을 공격하려 시도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앤트로픽 보고서에 따르면 한 이란 연계 단체가 클로드를 사용해 선박과 항공기의 신호 정보, 군사 위성 및 상업 위성 사진을 수집해 미 군함을 추적하고 함정에 탑재된 통신의 취약점을 찾았다.
앤트로픽은 이 ‘위협 행위자’의 계획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또 예멘 북부의 한 단체가 클로드를 사용해 다단계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고성능 무기의 유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 보고서는 예멘의 무기 개발 시도에 대해 “우리의 안전장치가 그들의 요청 가운데 많은 부분을 차단했지만, 전부를 차단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시도와 관련된 계정을 차단하고, 해당 정보를 정부 협력 기관들과 공유했으며, 향후 오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탐지 절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또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한 작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작전은 클로드를 사용해 위구르족을 추적하고 감시했다. 위구르족은 중국 서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이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중국의 이 작전은 해외 망명 위구르족 언론인들을 상대로 진행됐다.
중국 정부와 연계된 또 다른 계정 집단은 클로드를 사용해 아시아 전역의 종교 지도자들에 관한 자료를 작성했다. 아시아 전역의 가톨릭 추기경들, 대만 장로교회의 지도부, 티베트 불교 시민사회 구성원 및 망명 정부 등이 대상이다.
러시아 기반 행위자들도 클로드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살상용 드론 무리를 구축하려 했다.
이들은 또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한 자원부국들에서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친러 선전물을 유포해 허위정보 캠페인을 벌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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