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 엡스타인 성착취 인신 매매 수사 확대

기사등록 2026/09/12 06:42:16 최종수정 2026/09/12 06:48:21

모델 에이전트 모집책에 인신 매매된 피해자 26명

[AP/뉴시스]미국의 금융재벌이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프랑스 파리 검찰이 엡스타인이 프랑스 모델 에이전트를 동원해 성착취 인신매매한 사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26.9.1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프랑스 수도 파리 수사당국이 미국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계된 성착취 인신매매 혐의에 대한 수사를 확대했으며 13명의 잠재적 피해자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르 베쿠오 파리 검찰 책임자는 프랑스에서 모집책들이 엡스타인을 위해 인신매매했을 가능성이 있는 피해자는 모두 26명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미국 법무부가 엡스타인에 관한 300만 쪽이 넘는 문서를 공개한 뒤인 지난 2월 수사를 시작했다.

엡스타인은 20년 가까이 파리에서 간헐적으로 거주했으며, 파리 중심부 포슈가의 호화로운 아파트에서 살았다. 그는 프랑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계와 정치계 인사들 일부와 관계를 구축했다.

프랑스 당국은 엡스타인과 함께 일했거나 친분이 있었던 프랑스 모델 업계 인사들을 수사했다.

그중 한 사람인 모델 에이전트 장뤼크 브뤼넬은 성폭행 혐의로 수감된 2022년 교도소 독방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엡스타인 역시 2019년 교도소에서 사망했으며, 그의 사망은 자살로 판정됐다.

검찰은 엡스타인을 위해 젊은 여성들을 반복적으로 모집했다는 혐의를 받은 모델 발굴 담당자 다니엘 시아드가 지난 여름 사망한 뒤 여론이 악화하자 이날 수사 경과를 밝혔다. 시아드는 프랑스 당국이 그를 조사하기 전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아드의 사망은 성착취 인신매매 피해자들의 분노를 촉발했다. 피해자들은 시아드가 충분한 수사를 받기 전에 사망한 데 좌절하면서 프랑스 사법 당국의 대응이 늦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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