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과학회와 학부모 토크콘서트…'학습의 전이' 강조
문제발견·메타인지·인지적 유연성 등 미래역량 5가지 제시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교육부가 학부모 대상 토크콘서트를 열고 영유아기 조기 사교육의 단기적인 성과와 실제 배움은 다를 수 있다며, 새로운 상황에 배운 것을 적용하는 '학습의 전이'와 놀이 중심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교육부는 육아정책연구소, 한국인지과학회와 오는 14일 서울 엘타워에서 수도권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유아 사교육 인식 개선을 위한 학부모 이야기 마당(토크콘서트)'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유아 사교육을 둘러싼 보호자의 교육 고민에 인지과학적 근거와 영유아기 인지발달 특성을 토대로 판단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충청권, 8월 영남권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권역별 행사다. 다음 달에는 호남권 행사가 예정돼 있다.
행사에서는 유제광 한국인지과학회장이 문제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면서 점수나 속도가 좋아지는 학습형 사교육의 '단기 수행 향상'과 시간이 지난 뒤에도 배운 내용을 새로운 상황에 활용하는 '학습의 전이'의 차이를 설명한다.
특히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문제해결력을 제시하고 이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힘으로 ▲문제발견·표상 ▲학습의 전이 ▲메타인지 ▲인지적 유연성 ▲관점 전환·협력을 소개한다.
'문제발견·표상'은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알아차리고 이를 말이나 그림, 행동으로 표현하는 능력이다. '학습의 전이'는 이미 배운 규칙이나 방법을 새로운 상황에서 활용하는 힘을 뜻한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점검하는 능력이며, 인지적 유연성은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도하는 역량이다. 관점 전환·협력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함께 해결 방법을 찾는 능력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역량을 키우는 영유아기 배움의 방식으로 '놀이'를 강조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탐색과 익힌 것을 활용하는 반복의 균형을 조절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는 과정이 영유아 발달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행사에서는 '대체 불가한 인재가 되는 법'을 주제로 한 특강과 함께 유제 교수, 정은표 배우, 박밝음 교사, 김태형 교수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대담도 진행된다.
학부모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을 바탕으로 조기 사교육의 한계와 놀이 중심 교육, 부모의 역할 등을 논의하고 현장 및 온라인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영유아 자녀를 둔 보호자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시대일수록 지식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새로운 해법을 만들어 가는 역량 중심 교육이 중요하다"며 "모든 영유아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발달에 적합한 놀이 중심 교육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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