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재난구호기금 모금액, 1100억원"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네팔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보테코시 홍수 피해 복구에 7233억1000만 루피(약 6조35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10일(현지시간) 카트만두 포스트에 따르면 네팔 국가계획위원회와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이 이끄는 공동 기술팀은 신속 피해·필요 평가(RDNA)에서 이같이 밝혔다. RDNA는 각 부처와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네팔 정부는 재건을 단기와 장기 두 단계로 나눴다. 향후 6개월 동안 긴급 구호 및 단기 재건에는 87억3000만 루피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고, 장기 재건에는 7145억8000만 루피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팔 정부는 기반시설 복구에 가장 큰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4735억7000만 루피가 기반시설 분야 복구비로 추산됐다. 네팔은 홍수로 발전망과 도로, 주택, 필수 서비스 분야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분야별로 보면 에너지와 전력망 시스템 복구에 3906억2000만 루피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네팔은 홍수로 총 발전용량 759㎿ 규모 수력발전 사업장 13곳과 24㎿ 규모 태양광 발전소 5곳이 피해를 입었다.
네팔 정부는 교통망 복구에 733억4000만 루피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했다. 네팔은 홍수로 도로 69㎞가 파손됐고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교량 33개가 유실됐고 보행교 53개가 파손됐다.
주택과 필수 서비스 복구에는 1035억4000만 루피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라수와와 누와코트, 치트완 등 5개 지역에서 민간 주택 7570채가 파손됐고 공공건물 48곳, 학교 18곳, 보건시설 7곳, 문화유산 30곳도 피해를 입었다.
다르마라지 우프레티 NDRRMA 청장은 "현재 수치는 가용 자료를 토대로 한 예비 추산이며, 한 달 안에 더 상세한 재난 후 수요 평가가 마련될 것"이라며 "개인 자산 피해까지 포함할 경우 추산액은 늘어나겠지만 최종 수치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10일 현재 126억3000만 루피(약 1100억원)가 재난구호기금에 입금됐다고 밝혔다. 네팔 정부는 홍수 발생 이후 네팔 국내외 개인과 단체에 구호·복구 활동을 위해 기부를 요청한 바 있다. 네팔 정부는 이 기금에서 10억 루피를 NDRRMMA에 교부해 홍수 피해 지역의 구호·구조 활동에 사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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