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비트코인, 사이클 바닥 찍어"
4년 주기설·클래리티법 표결 등이 기대감 높여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3년여 후에는 40만달러(약 5억38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음 반감기가 약 1년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향후 1~2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11일(현지 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30년 40만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여전히 합리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가격대(7만7000달러)와 비교하면 3년여 만에 5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오는 2028년 4월로 예상되는 다음 반감기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 신규 공급량이 감소하는 현상이다.
암스트롱 CEO는 "과거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었다"며 "향후 1~2년은 비트코인에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감기에 따른 '4년 주기설'도 근거로 제시했다. 4년 주기설은 비트코인이 약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하는 흐름을 말한다.
비트코인은 통상 이 주기에 따라 상승장 이후 약 1년간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번 하락 국면도 이미 1년을 넘겼다는 설명이다.
그는 "비트코인 하락 국면이 1년을 넘어서면서 이번 사이클에선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도 힘을 보탠다. 미 상원은 오는 15일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을 표결할 예정이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의 증권·상품 분류 기준을 마련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범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 골자다. 증권으로 분류되는 토큰은 SEC가, 비트코인 같은 탈중앙화 가상자산은 CFTC가 담당하는 구조다.
암스트롱 CEO는 "의회 관계자들과 대화한 내용에 따르면 클래리티법은 통과에 필요한 지지를 얻을 것"이라며 "만약에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규제 명확성은 확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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