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4대 작은 용' 마지막 증시 입성…시총 35조원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엔플레임은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서 공모가 142.18위안보다 188% 높은 410위안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764억4000만 위안(약 35조원)에 달했다.
엔플레임은 무어스레드, 비런테크놀로지, 메타엑스와 함께 중국 AI 반도체 업계의 ‘4대 작은 용’으로 불리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다. 이들 4개 기업 가운데 마지막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중국 토종 팹리스 기업들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엔비디아 중심의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반도체 자립을 실현하려는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움직임이 있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가 이어지면서 중국산 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도 주가 급등 요인으로 풀이된다.
엔플레임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주식 4304만주를 발행해 약 61억2000만 위안을 조달했다. 상장 전 기업가치는 약 610억 위안으로 평가돼 올해 중국 본토 증시의 주요 기술기업 상장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4073대 1에 달했다. 온라인 투자자 약 700만명이 총 421억주를 청약했으며 개인투자자 배정 비율은 0.025%에 그쳤다. 이는 올해 중국 본토 증시에서 가장 낮은 수준 가운데 하나다.
최대 기관투자자인 텐센트도 상장 첫날 상당한 평가이익을 거뒀다. 텐센트가 보유한 지분 20%의 가치는 약 350억 위안으로 불어났다.
다만 엔플레임은 연구개발(R&D)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자오리둥 엔플레임 회장은 이달 초 열린 IPO 투자설명회에서 “수주 물량과 제품 인도 일정, 인건비 예산, 연구개발 계획 등을 고려하면 2026년이나 2027년에 연결 기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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