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배 '퍽' 때리고 다리까지 흔들어"…양떼목장서 무슨 일이

기사등록 2026/09/12 03:00:0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박지우 인턴기자 = 경기도 가평의 한 양떼목장에서 직원이 양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목장 측은 논란이 된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가평의 한 양떼목장 직원이 양을 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직원이 양을 땅바닥에 눕힌 채 한쪽 다리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직원은 이어 팔을 휘둘러 양의 배를 가격했고, 양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 직원은 양이 움직이지 못하자 붙잡고 있던 다리를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빗자루로 머리 때리기도"…작성자 추가 주장
영상을 공개한 A씨는 "지난 7일 가평양떼목장에서 직원이 양을 때리는 모습을 봤다"며 "정당한 동물 교육이나 행동교정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양이 직원 주변에서 몸을 비비며 따라다니자 직원이 손으로 양의 머리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이 계속 직원을 귀찮게 하자 '맞을래?'라고 말하며 빗자루로 머리를 때리는 모습도 봤다"며 직원의 폭행이 한 차례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인근 알파카 울타리를 관람하던 중에도 직원이 양을 바닥에 눕힌 뒤 때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안 보이는 곳에서는 오죽할까”…관리 부실 주장도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이는 곳에서도 저러면 안 보이는 곳에서는 오죽할까", "동물을 돈벌이로 이용하는 곳들은 없어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해당 목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동물 관리가 부실했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직원들이 사슴을 거칠게 끌고 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양을 한쪽 다리만 잡고 끌고 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시설과 동물 관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목장 측 "해당 직원 해고…재발 방지”
논란이 확산하자 양떼목장 측은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목장 관리자는 SNS에 글을 올려 "영상 속 직원을 목장에서 해고했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분께 불편과 실망을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관리 체계와 직원 교육을 전면적으로 강화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