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2년째 교제 중인 30대 초반 직장인 A씨의 고민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주변에서 집안이 잘사는 줄로 오해할 만큼 평소 화려한 소비 생활을 즐긴다. 네일 케어와 피부과는 기본이고 계절마다 옷을 새로 사 입으며, 필라테스와 고가의 에스테틱까지 다니고 있다.
또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가격표도 보지 않고 구매하는가 하면, 고가의 호캉스나 하이엔드 다이닝까지 즐기고 있다. 모임 비용도 선뜻 내는 탓에 주변에서는 그를 '금수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A씨는 "진짜 보면 뿌듯하고 얼굴을 보면 화가 다 풀릴 정도로 예쁘다"면서도 "저금은 하냐고 물었더니 적금이라는 걸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맑게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자친구는 비상금을 따로 챙긴다고 했지만 카드값이 많이 나오면 그마저도 손을 대는 실정이다.
A씨가 진지하게 지출에 대해 잔소리를 하자 여자친구는 "나는 이렇게 사는 게 좋다.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이너스 통장을 쓰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며 "내가 해외여행을 매달 가는 것도 아니고 오빠도 솔직히 같이 놀 때 좋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A씨는 "여친의 연봉이나 집안 형편이 평범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대체 그 많은 돈이 어디서 나는 건지 신기할 지경"이라며 "결혼을 생각하니 이 단점 하나가 너무 크게 다가오는데, 과연 이 소비 습관을 고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네티즌들은 "지금이야 마이너스가 아니라지만 저런 경제관념으로는 결혼 후 자산 형성이 불가능하다", "결혼하면 결국 남편 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게 될 것", "저런 사람과 현실적인 가정을 꾸리기는 어렵다"며 조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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