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식당에 비치된 앞치마와 물티슈, 빨대 등을 가져가는 손님이 늘면서 업주와 손님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식당에 비치된 비품을 손님들이 가져가 곤란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요식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가게 비품을 손님들이 훔쳐간다"며 손님이 매장에 비치해 둔 앞치마를 가져갔다고 하소연했다. 개당 1만원 정도에 제작한 물품으로, 다시 만들 경우 개당 2만원 이상이 들지만 손님이 가져가는 장면이 CCTV에 찍히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A씨는 "계속 구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구하기 점점 힘들어지고 훔쳐가는 경우가 많아 일단 카메라 대수 늘리고 위치 조정하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처럼 식당이나 카페에 비치된 앞치마와 물티슈, 냅킨, 빨대 등을 손님이 가져가는 일이 반복되면서 업주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한두 개씩 가져가는 물품이라도 반복되면 매장 운영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주들은 필요한 만큼만 제공하거나 손님이 쉽게 가져갈 수 없는 곳에 비품을 두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반면 일부 손님들 사이에서는 비품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은 "손님이 사용할 수 있게 꺼내 놓은 물품인데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것까지 문제 삼을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한두 개 가져가는 것과 한꺼번에 많이 가져가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손님이 쓸 수 있게 비치해 둔 물품이라면 어느 정도 사용을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전했다.
반대로 업주 입장에 공감을 표한 한 네티즌은 "매장에서 쓰라고 둔 물건을 집에 가져가는 것은 다른 문제", "여러 개씩 챙겨가는 것은 명백히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jwnsgml533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