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전대]트럼프 "중간선거 이기면 美 모든 성인에 5000달러"(종합)

기사등록 2026/09/10 11:50:38 최종수정 2026/09/10 11:52:20

11월 중간선거 고전 전망 속 금전보상 공약

'트럼프 배당금' 명명…"기업 주주 배당 같은것"

"공화당에 투표하라…선거 지면 지옥될 것"

[댈러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6.09.10.
[댈러스=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승리할 경우, 미성년자를 제외한 전국민에게 5000달러(약 668만원)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최소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금전 보상을 내걸며 유권자들을 유혹하고 나선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1일차 공화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에서 "내 약속은 이렇다. 만약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 양쪽을 모두 승리한다면, 우리 경제의 엄청난 성공 덕분에 미국 내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한 기업이 주주들에게 현금을 배당하듯이, 또는 지난해 제가 군인들에게 1776달러를 지급했듯이 말이다"면서 "우리가 지급할 이 배당금에 대한 유일한 조건은 반드시 미국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캐나다로, 중국으로, 독일로 가서 그 돈을 사용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전국민 지원금으로, 명칭은 '트럼프 배당금'이라고 명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이것을 할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은 관세를 부과히지 않기 때문이다"며 "그들은 돈을 걷어들이지 않고, 그들이 아는 것이라곤 빈곤과 우리나라를 파멸시키는 방법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따라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여러분들은 5000달러를 받게될 것이다"며 "이 것은 트럼프 배당금으로 불릴 것이다. 축하한다"고 부연했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간 집권 세력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며, 집권당이 의회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임이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남은 2년 임기의 국정 동력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각종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이번 전당대회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댈러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도착해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9.10.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에는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표 승리를 위해 민주당을 악마화하고 유권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전략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를 급진좌파 민주당에 맡긴다면, 우리나라는 향후 10년을 그저 일어서는데 허덕일 것이며 이는 비극이 될 것이다"며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말했다.

자신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린 선거는 모두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내 이름이 투표용지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길 요청한다"고 지지층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패배하면 여러분은 국경도, 감세도, 안전과 안보도, 여러분의 부도 모두 잃게될 것이다"며 "우리나라는 지옥같은 시기를 겪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급진 공산주의 세력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내 공산주의자들을 물리칠 것이고, 미국의 자유를 위해 투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통상 미국 양당 전당대회는 대통령선거에 앞서 열리지만, 공화당은 이례적으로 중간선거용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주도권을 민주당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를 추진했으며, 첫날과 둘째날 모두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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