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336.1원 마감…1년 11개월만 최저 수준

기사등록 2026/09/09 15:46:07

달러인덱스, 전날보다 하락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2026.09.0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 중반에서 장을 마쳤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336.1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지난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1년 11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3분 기준 98.67로 전날(98.79)보다 하락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도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을 끌어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이어지며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다만 중동 불확실성에 배럴당 100달러 직전까지 올라간 국제 유가는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8일(현지 시간) 한때 배럴당 99.46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란 유조선 5척을 공격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의 공방이 이어지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핵심 수송로다. 양국의 충돌로 해협 통항에 차질이 계속될 경우 국제 에너지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월 중순 결제대금을 보내야 하는 수입업체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관련 환전 등 실수요 저가 매수세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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