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마틴·해리스, 연봉 15만달러에 4만5000달러 선물
백악관은 정부 업무와 무관해 법·윤리 기준상 허용된다는 입장
영국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를 인용해 내털리 하프 대통령 보좌관과 마고 마틴 홍보 고문, 체임벌린 해리스 백악관 집무실 운영 부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각 4만5000달러(약 6000만원)를 선물로 받았다고 전했다. 이 내역은 미 행정부가 지난주 공개한 이들의 연례 재산신고서에 기재됐다.
가디언이 인용한 백악관의 의회 제출 급여 보고서에 따르면 세 사람의 연봉은 각각 15만달러다. 각자 받은 선물 4만5000달러는 연봉의 30%에 해당한다.
월트 나우타 백악관 집무실 운영국장도 2만달러(약 2700만원)를 선물로 받았다. 나우타 국장의 연봉은 17만5000달러다. 이번에 공개된 참모 4명의 선물액을 합하면 15만5000달러(약 2억800만원)다.
백악관 관계자는 A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직에 있을 때나 민간에서 활동할 때나 직원과 보좌진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오랜 관행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현금 선물이 수령자들의 정부 공식 업무와 관련이 없어 관련 법률과 윤리 기준에 따라 전적으로 허용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참모들도 비슷한 선물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마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백악관 언론 담당 보조직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2020년 대선 패배 이후에도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옮긴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대응 업무를 도왔으며, 2024년 대선 승리 이후 함께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해리스 부국장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백악관 연회장 건설 계획 등을 심의하는 미 연방 미술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됐다.
나우타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수행 업무를 맡았던 인물이다. 2023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를 마친 뒤 반출한 기밀문서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수사 방해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이 사건의 공소는 2024년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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