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거품 물고 쓰러진 남성…가장 먼저 달려간 한 사람

기사등록 2026/09/09 15:40:00
[서울=뉴시스] 지난 7월6일 경기도의 한 건물 앞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자 출근 중이던 영등포경찰서 연제우 경장이 응급조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출근길에 길거리에서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 남성을 발견한 경찰관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9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6일 저녁 경기도의 한 건물 앞에서 직장 동료와 대화를 나누던 한 남성이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고 발작을 일으켰다.

함께 있던 동료가 남성을 부축했지만 그대로 쓰러졌고, 동료는 다급히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때 쓰러진 남성에게 한 남성이 다가왔다. 출근 중이던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연제우 경장이었다.

연 경장은 "쓰러진 사람 주변에 계신 분들이 당황해서 구호 조치를 못 하고 계시더라"며 "상황을 파악해보니 발작을 일으키고 입에 거품을 물고 계셔서 벨트도 풀어드리고 몸에 최대한 혈액 순환이 되도록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CPR(심폐소생술)을 할 상황은 아니어서 입에 있는 토사물을 빨리 빼내고 옆으로 고개를 돌리게 한 뒤 최대한 기도를 확보할 수 있게 도와드렸다"고 말했다.

연 경장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쓰러진 남성 곁을 지키며 상태를 살폈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남성을 인계했다.

남성은 현재 건강을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 경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1sung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