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유보화)가 2025년 합계출산율 서울시 자치구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출생아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성동구 합계출산율은 2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지난달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사망 통계(확정)'에 따르면 성동구의 합계출산율은 0.797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자치구 1위를 차지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15~49세)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출생아 증가세도 올해 더 두드러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 기준 성동구의 2025년 출생아 수는 1898명으로 2024년보다 206명(12.2%) 증가했다.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출생아 수는 15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39명보다 261명 늘어나 증가율이 21.1%까지 확대됐다.
이는 그동안 성동구가 임신·출산부터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까지 전 주기별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던 저출생 대응 정책 덕이라고 구는 밝혔다.
성동구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가사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2020년 '성동형 임산부 가사돌봄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성동구에 주소를 둔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임신 중부터 출산 후 1년까지 무료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태아 가정은 7회, 다태아 가정은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일상적인 청소와 빨래는 물론 반찬 조리, 병원 동행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을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12세 이하 아동 가정에 아이돌봄사가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성동형 전담 아이돌봄사' 인력을 별도로 확보해 부모의 갑작스러운 입원이나 출장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2시간 전 신청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성동형 긴급 아이돌봄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구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이른 아침 돌봄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옥수역 인근에 '틈새 안심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출생아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성동의 미래를 밝히는 반가운 변화"라며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출산부터 보육, 돌봄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성동'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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