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려아연, 임시주총서 경영권 수성
핵심안건 감사위원 선임서 81% 찬성 얻어
'최윤범號 12명 vs MBK·영풍 7명' 재편
지난 3월 정기주총 이어 임시주총도 승기
핵심 안건인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서 81%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을 얻어 이사회 주도권을 지킨 것이다.
이는 고려아연의 주요 주주들이 고려아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끈 현 경영진의 경영 능력을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윤범 회장이 주도하는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크루서블 등 미래 사업 확장 국면에서 경영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려아연, 핵심 안건서 81% 찬성 얻었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몬드리안 호텔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독립이사 4명과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을 가결시켰다.
독립이사 4명의 선임 안건에서는 고려아연 측 이형규·서은숙 독립이사와 MBK·영풍 측 이준봉·심혜섭 독립이사가 모두 선임됐다.
이에 따라 남은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서 승리하는 쪽이 이번 임시 주총 승기를 잡는 구도가 연출됐다.
이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서 고려아연 이사회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가 출석 주주의 81% 이상 찬성으로 선임됐다.
결국 고려아연 측은 이날 임시 주총에서 독립이사 2명, 감사위원 1명 등 총 3명의 이사 선임에 성공하며 이사회 주도권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임시 주총으로 고려아연 이사회는 현재 고려아연 측 9명과 MBK·영풍 측 5명에서 고려아연 측 12명, MBK·영풍 측 7명으로 재편됐다.
고려아연 측이 이날 임시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것은 상법상 감사위원으로서 전문성을 갖춘 백 후보를 추천한 결과로 풀이된다.
상법상 감사위원 중 1명 이상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백 후보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28년간 파트너로 재직한 인물이다.
그만큼 오랜 기간 회계 감사 및 재무 자문 영역에서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는 평이다.
실제 주주들의 표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9곳 중 8곳은 백 후보에 찬성을 권고했다.
여기에 고려아연의 주주들이 크루서블 등 고려아연의 미래 사업 확장 국면에서 현 경영진의 경영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서 약 5.9%의 의결권을 행사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한화그룹도 고려아연 측 우군으로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 측이 지난 3월 정기 주총에 이어 이번 임시 주총에서도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게 됐다"며 "이는 고려아연 주주들이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경영 능력을 인정하고 향후에도 경영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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