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및 기존 사용자, 자신 피드에 지속적인 선택권
업체, 미준수시 벌금 최대 약 1055억원
음란물·범죄·위험한 묘기·정신건강 문제 유발 콘텐츠 아동 보호도 포함
[캔버라=AP/뉴시스] 구자룡 기자 = 호주에서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들이 알고리즘 적용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8일 발표한 법안에 따르면 SNS 사용자들은 알고리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돼 SNS 피드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기자들에게 “SNS 플랫폼들이 16세 이상 사용자들이 자신의 피드에 무엇을 볼 지 진정으로 지속적인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섭식 장애를 조장하는 콘텐츠, 여성에 대한 적대적인 생각, 음란물, 범죄, 위험한 묘기,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 콘텐츠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호주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 , 틱톡 등 세계 최대 SNS 플랫폼에서 16세 미만 아동의 계정 개설을 금지하는 법안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알고리즘 선택 권한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의무 준수 법안에 따른 벌금은 최대 1억 920만 호주 달러(약 1055억원)에 달할 수 있다.
법안에 따르면 SNS 플랫폼은 신규 및 기존 사용자에게 기본 피드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알림을 보내야 한다.
사용자는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개인화된 콘텐츠를 기본 피드에 포함할지 선택할 수 있다.
법안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앱, 인공지능 챗봇을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는 중독성 기능이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 등 부정적인 행동 변화를 유발하는 특징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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