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9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개그맨 이혁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받았다. 사고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다 하루 앞서 팝아티스트 낸시랭도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낸시랭을 입건했다. 적발 당시 낸시랭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기준을 넘긴 상태였다.
낸시랭 측은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샴페인 한두 잔을 마셨는데 집이 가까워 운전대를 잡았다"며 "안일한 판단이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연예계 전반에 퍼진 음주운전 경각심 부족과 미온적인 처벌 구조를 문제로 꼽는다. 한 교통범죄 전문 변호사는 "연예인 음주운전은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가중 처벌 기준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 복귀하는 문화부터 바뀌어야 음주운전을 가볍게 여기는 분위기가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를 넘어선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연예계 내부의 강력한 자정과 법적·제도적 엄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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