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섬박람회 개막 사흘간 관람객 4만1446명…공연·체험 보강 절실

기사등록 2026/09/08 15:34:35

전시콘텐츠 부족·관람 동선 단조 등 실망 커…"300만 목표 달성 어쩌나"

조직위 "위클리 콘서트·미디어파사드 이벤트·야간 입장 등 보강책 마련

[여수=뉴시스] 이현행 기자 = 5일 오후 전남광주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에서 세계 첫 섬 박람회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리는 가운데 주 행사장 뒤로 노을이 지고 있다.2026.09.05. lhh@newsis.com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두달간 관람객 300만명을 목표로 개막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장 사흘간 4만1446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8일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원회에 따르면 섬박람회가 개막한 5일부터 7일까지 행사장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4만1446명으로 집계됐다.

개막일인 5일에는 2만5417명이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와 부행사장인 개도·금오도,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았으며, 6일 1만251명, 7일 5778명이 다녀갔다.

박람회는 11월4일까지 61일간 열리며 조직위는 전체 관람객 목표를 300만명으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하루 평균 4만9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입장해야 하지만, 개장 초 3일간 입장객이 4만여명 수준이어서 흥행을 장담키 어렵게 됐다.

실제 개막 사흘간 하루 평균 관람객은 1만3800명으로 목표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막일은 개막 행사와 유명 가수 등 축하공연이 집중돼 관람객이 몰렸다. 이후 평일 관람객 수가 감소한 만큼 향후 주말과 연휴, 단체 관람객 유치 성과가 전체 관람객 규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행사장에에 배치된 8개 전시관의 전시물에 대한 관람객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현재 국제교류섬 전시관이 관람객들로부터 비교적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섬과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 구성으로 '실제로 세계여행을 하는 듯하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반면 일부 관람객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주행사장의 전시와 체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여수=뉴시스] 이현행 기자 = 세계 첫 섬 박람회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는 5일 오후 전남광주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박람회 주차장이 가득차 있다.2026.09.05. lhh@newsis.com
행사장의 규모와 입장료에 비해 관람 시간과 동선이 짧다는 반응과 함께 섬이라는 주제와 전시 콘텐츠의 연계성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선호할 만한 전시 콘텐츠가 곳곳에 배치된 점은 돋보였지만,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콘텐츠를 보강할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개막 전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혔던 교통과 주차 문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여수시는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 지구에 관람객과 차량이 집중될 것에 대비해 진입로 약 1.8㎞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운영하고, 주요 교차로 신호체계를 조정했다. 임시주차장과 권역별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등 교통 대책도 시행했다.

개막 첫 주말 행사장 주변에서는 애초 예상했던 수준의 차량 정체나 주차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

향후 주말과 추석 연휴 기간 관람객이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행사장 진입과 주차, 셔틀버스 운영 등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은 남아 있다.

조직위는 개막 초기 제기된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연과 체험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우선 이번 주말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야외공연장에서 '위클리 콘서트'를 개최한다.

첫 공연은 11일 성리와 정연호가 출연하며, 12일에는 김용빈, 천록담, 최재명이 무대에 오른다. 각 전시관에서는 해외 먹거리와 만들기, 의상 체험 등 주제별 특색을 살린 이벤트를 확대한다.

[여수=뉴시스] 이현행 기자 = 5일 오후 전남광주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에서 개막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미래섬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6.09.05. lhh@newsis.com
주제섬의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해 연인과 가족, 친구, 동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별 이벤트도 검토하고 있다.

조직위는 대규모 관람객 유치를 위해 추석 연휴 전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 초중고교생 등의 집중 관람을 유도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단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박람회 사전 답사를 계획한 수학여행·체험학습 관련 단체도 40여개 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기업과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특정 날짜에 집중 관람을 유도하는 '기업·기관 데이' 릴레이 운영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여행 비수기인 개막 초 관람객 유치를 위한 공연과 행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오후 5시 이후 야간 입장과 야외 공연과 전시관 체험 프로그램 확대, 단체 관람객 유치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5일부터 11월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개도·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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