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산업·취업·정주 잇는 선순환 교육생태계 제시
반도체·AI·미래에너지 이끌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지역이 키운 인재가 다시 지역을 성장시켜야"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교육과 산업, 취업과 정주를 하나로 잇는 '인재 지산지소'를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할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지역이 직접 키운 인재가 전남광주에서 역량을 펼치고 정착하도록 교육생태계를 재편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교육감은 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재 지산지소로 여는 미래: 교육혁신선도지역 추진 포럼'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지 못한다면 지역의 미래도 담보하기 어렵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답은 인재 지산지소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뉴시스 전남광주본부가 주관했다.
그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듯 우리 지역이 키운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정주하는 선순환 교육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정부의 반도체·미래 첨단산업 투자와 지역 교육을 긴밀히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국가가 구축하는 첨단산업 기반을 실질적인 지역 성장으로 전환하려면 현장 맞춤형 기술인재와 미래 연구인력을 지역 교육이 제때 길러내야 한다는 판단이다.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사업은 이를 실현할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 지역사회가 협력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하는 성장경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통합교육청은 교육혁신선도지역에 적극 참여해 '인재 지산지소'를 지역교육의 중심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우선 소규모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고교와 대학, 지역 전략산업을 연결하는 첨단 교육과정과 공동 활용 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직업교육도 지역 산업·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한다. 학생이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현장실습과 취업으로 이어가고 취업한 청년이 전남광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교육과 산업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미래에너지 등 지역 전략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지역 고교와 대학이 함께 양성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다문화·이주배경 청소년도 인재 지산지소의 핵심 주체로 포함한다.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단순한 지원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이중언어 능력과 다양한 문화 경험을 갖춘 지역의 미래 인재로 육성한다. 학교와 마을, 청소년시설,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공생의 교육공동체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기조발제와 현장 의견을 교육혁신선도지역 추진계획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단기적인 공모사업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대학, 산업, 일자리, 정주가 맞물려 움직이는 지속 가능한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다"며 "교육으로 인재를 키우고 그 인재가 다시 지역을 바꾸는 전남광주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의 교육혁신을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으로 세워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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