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카페 살인' 피의자 사기 혐의 등 경찰 수사 확대

기사등록 2026/09/08 06:01:00 최종수정 2026/09/08 06:03:53

위조된 상품권 사기 거래 계획 정황 포착

냉동 컨테이너에서 상품권 확인하자 유인

숨진 피해자, 감금돼 숨진 것으로 추정

[파주=뉴시스] 나지현 인턴기자 = 7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냉동 컨테이너에서 6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서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행방을 추적하고 있었는데 휴대폰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카페가 특정됐다. 경찰은 카페 운영자 30대 남성 B씨를 피의자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2026.09.07.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카페 운영자에 대해 사기 혐의 등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8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20분께 파주 문산읍 카페 냉동 컨테이너에서 6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전날 3일 오후 5시께 서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행방을 추적하고 있었는데 시신이 발견된 장소인 카페의 운영자인 30대 B씨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면식이 없었던 두 사람은 해당 카페에서 백화점 상품권 거래를 위해 지난 3일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카페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B씨와 함께 A씨가 냉동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이후 B씨가 혼자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 이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A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냉동 컨테이너에서는 수백억원대 위조된 백화점 상품권도 쌓여 있었다.

상품권 거래를 위해 두 사람이 만난 것인데 위조된 상품권이 발견된 점 등을 보면 B씨가 A씨를 상대로 처음부터 사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여진다.
[파주=뉴시스] 고해람, 나지현 인턴기자 =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전경. 출입구 철문이 닫혀 있고, 내부에는 컨테이너 여러 동이 놓여 있다. 2026.09.07.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B씨가 거래 당일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며 카페 문을 닫은 점 역시 계획 범행에 무게를 싣는다.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상품권을 확인하던 A씨가 위조 상품권임을 인지하자 B씨가 감금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내부에서 살해 후 방치한 것인지, 살아있는 A씨를 가둬 숨지게 한 것인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6일 B씨를 피유인자살해 혐의로 구속하고 A씨를 B씨에게 소개한 제3자 등 공범 유무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조사가 이뤄져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며 "명확한 범행 경위 등 관련 사실이 확인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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