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된 상품권 사기 거래 계획 정황 포착
냉동 컨테이너에서 상품권 확인하자 유인
숨진 피해자, 감금돼 숨진 것으로 추정
8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20분께 파주 문산읍 카페 냉동 컨테이너에서 6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전날 3일 오후 5시께 서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행방을 추적하고 있었는데 시신이 발견된 장소인 카페의 운영자인 30대 B씨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면식이 없었던 두 사람은 해당 카페에서 백화점 상품권 거래를 위해 지난 3일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카페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B씨와 함께 A씨가 냉동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이후 B씨가 혼자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 이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A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냉동 컨테이너에서는 수백억원대 위조된 백화점 상품권도 쌓여 있었다.
상품권 거래를 위해 두 사람이 만난 것인데 위조된 상품권이 발견된 점 등을 보면 B씨가 A씨를 상대로 처음부터 사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여진다.
B씨가 거래 당일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며 카페 문을 닫은 점 역시 계획 범행에 무게를 싣는다.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상품권을 확인하던 A씨가 위조 상품권임을 인지하자 B씨가 감금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내부에서 살해 후 방치한 것인지, 살아있는 A씨를 가둬 숨지게 한 것인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6일 B씨를 피유인자살해 혐의로 구속하고 A씨를 B씨에게 소개한 제3자 등 공범 유무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조사가 이뤄져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며 "명확한 범행 경위 등 관련 사실이 확인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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