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유통그룹 8곳과 협력 의향서 체결
유럽 연구개발센터서 현지 도로·소비자 맞춤 개발
6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6’에서 차량과 스마트폰, 가전을 연결하는 구상을 소개했다. 샤오미 자동차 공식 홈페이지에도 유럽 진출 시점을 2027년으로 명시했다.
전시장에서는 차량 안에서 집의 커튼을 여닫고 에어컨을 켜거나 끄는 기능을 시연했다. 퇴근길에 집으로 출발하면서 냉방을 미리 조절하는 등 자동차를 가전 제어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샤오미가 추진하는 ‘사람·차·집’ 전략의 일부다. 회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개인의 기기 제어 중심으로, 자동차를 이동 중 생활공간으로, 집을 여러 가전이 함께 작동하는 공간으로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공식 소개 페이지에서 운전자가 차에 타면 휴대전화가 차량에 연결되고 집의 조명과 TV, 에어컨이 꺼지는 장면을 예로 들었다. 귀가할 때는 조명과 공기청정기가 작동하고 실내 온도가 미리 설정되는 생활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기기를 연결하는 기반은 샤오미의 자체 운영체제 하이퍼OS다. 회사는 인공지능(AI)과 운영체제, 자체 반도체를 결합해 서로 다른 기기들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함께 작동하도록 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장기적으로는 사용자가 개별 가전에 명령을 내리는 단계를 넘어 AI가 상황에 맞춰 여러 기기의 작동을 조율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스마트폰 업체로 출발한 샤오미는 이미 중국에서 자동차 사업 규모를 키웠다. 회사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기준 자동차 누적 인도량은 70만대를 넘었다. 유럽에서는 판매망과 함께 현지 도로 환경에 맞는 차량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샤오미는 유럽 연구개발·디자인센터가 도로 여건과 규제, 소비자 선호를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성능과 디자인 개발뿐 아니라 유럽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제품 방향을 정하는 것도 이 센터의 업무다.
현지 자동차 부품업체·대학과의 연구 협력도 추진한다. 유럽 연구진과 중국 개발팀이 함께 국제 품질기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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