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장관,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檢출신 김지용 제청(종합)

기사등록 2026/09/07 16:57:12

중수청장 후보 4명 가운데 김지용 변호사 대통령에 제청

윤호중 "김지용, 수사·법률 전문가…인권보호 최우선 기대"

檢출신 우려에 "배제 조건 삼기보다 검찰개혁 취지 구현"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오는 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초대 청장 최종 후보자에 검사 출신인 김지용(58·사법연수원 28기)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가 제청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수청장 후보자 4명 가운데 김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낙점해 이재명 대통령에 임명 제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중수청장 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변호사를 비롯해 김관정 김관정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문홍주 법무법인 일선 변호사,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 등 4명을 청장 후보자로 선정해 행안부 장관에게 추천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1968년생 충남 부여 출신으로 공주대 부설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춘천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지냈으며 2023년까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재직하다가 퇴임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윤 장관은 "김 후보자는 대전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일선과 중앙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며 "수사, 감찰, 공판 등의 형사사법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아온 수사·법률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또 "주요 수사 기관의 지휘부에서 근무하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온 경험도 갖추고 있다"고 했다.

특히 수사·기소 분리 등 중수청 출범의 의미를 부각하며 "이러한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대범죄에 대한 수사 전문성, 수사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중립성, 신설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경험과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그간 쌓아온 경험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의 인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는 중수청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제청 브리핑을 하고 있다. 후보자로 검찰출신의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를 제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6.09.07. chocrystal@newsis.com
윤 장관은 검찰 출신 중수청장 후보자 제청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2의 검찰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검찰이 그동안 가져왔던 특수 검찰의 관행은 반드시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다만 "검찰이 갖고 있는 수사의 전문성은 중수청에 제대로 이관돼야 한다"며 "검찰 출신이라는 것은 어떤 배제의 조건으로 삼기보다 검찰 개혁의 취지를 올바르게 구현하면서 중수청을 신설 조직으로서 충분히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자질을 갖췄는가를 우선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자가 과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 당시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데 대해서는 "검찰 개혁의 취지를 부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자세한 사항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가 직접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장관이 김 변호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이 대통령에게 제청함에 따라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중수청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중수청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2년이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르면 이날 밤 대통령이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한 뒤 이튿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해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무실 장소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청문회 준비는 중수청장 후보자 지명 절차가 이뤄지는대로 신속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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