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1시 '젤다 40주년 다이렉트' 30분간 방영…단일 IP 단독 편성 '이례적'
소니픽처스, 직전 영화 공식 도메인 등록…웨스 볼 연출 실사 티저 베일 벗나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 발매일 확정 기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닌텐도 불후의 명작이자 글로벌 콘솔 시장을 호령해 온 핵심 지식재산(IP) '젤다의 전설'이 탄생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청사진을 공개한다. 특히 실사 영화를 제작 중인 소니픽처스가 행사 직전 공식 웹사이트 도메인을 등록하면서 베일에 싸여있던 실사 영화의 첫 트레일러 영상이 전 세계에 공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이날 오후 11시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젤다의 전설 40주년 다이렉트'를 약 30분간 전 세계 동시 진행한다.
앞서 닌텐도는 이번 방송에서 젤다의 전설 40주년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이나 프로젝트를 선보일지는 밝히지 않았다.
젤다의 전설은 1986년 일본에서 첫 작품이 출시된 이후 닌텐도를 대표하는 지식재산(IP)으로 성장했다. 이용자는 주인공 '링크'가 돼 광활한 세계를 탐험하고 퍼즐을 풀며 '하이랄' 대륙을 모험할 수 있다. 이후 닌텐도는 '시간의 오카리나', '황혼의 공주', '야생의 숨결', '왕국의 눈물'까지 연타석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 방송은 여러 개발사의 신작을 묶어 소개하는 정기 쇼케이스와 달리, 오직 '젤다의 전설' 단일 IP만을 위해 이례적으로 30분의 러닝타임을 통째로 배정했다. 닌텐도는 이튿날인 9일 별도의 일반 정기 다이렉트(약 45분 분량)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날 방송은 순수하게 40주년을 맞은 하이랄 세계관의 굵직한 프로젝트들로만 채워질 전망이다.
◆방송 직전 영화 도메인 등록한 소니…첫 영상 나올까
게임 관련 소식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실사 영화 프로젝트의 실체 공개 여부다.
해외 전문 매체 마이닌텐도뉴스 등에 따르면 닌텐도와 손잡고 실사 영화를 준비 중인 소니픽처스는 쇼케이스를 불과 이틀 앞두고 젤다의 전설 영화 공식 도메인을 등록했다. 영화의 온라인 공식 창구가 될 웹 주소를 확보한 만큼, 이번 특별 방송에서 티저 예고편이나 공식 비주얼, 캐스팅 라인업이 전격 발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 실사 영화는 '메이즈 러너'와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를 연출한 웨스 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젤다의 아버지'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이사 펠로우와 마블 스튜디오의 기틀을 다진 아비 아라드 프로듀서가 공동 제작을 지휘한다.
이번 영화는 닌텐도가 제작비의 50% 이상을 직접 출자하고 소니픽처스가 공동 투자 및 글로벌 극장 배급을 맡는 구조다. IP만 빌려주고 로열티를 챙기던 과거의 소극적 라이선스 방식을 탈피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대흥행(흥행 수익 13억6000만 달러) 모델을 실사 영화로 확장하겠다는 닌텐도의 의지가 반영됐다. 촬영은 지난 4월 크랭크업했으며, 개봉 예정일은 2027년 4월 30일이다.
◆40주년 맞아 게임도 움직인다…'시간의 오카리나' 주목
이번 방송에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의 후속 정보가 공개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6월 닌텐도는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이 작품을 올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1998년 닌텐도64로 첫선을 보인 '시간의 오카리나'는 젤다 시리즈를 2D에서 3D 공간으로 성공적으로 전환시키며 메타크리틱 99점이라는 게임 역사상 최고 평점을 보유한 전설적인 타이틀이다. 40주년의 메인 간판 타이틀로 낙점된 만큼, 이번 쇼케이스에서 인게임 플레이 영상과 함께 구체적인 정식 발매일이 확정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과거 젤다 작품의 닌텐도 스위치2 이식이나 40주년 기념 하드웨어 등이 깜짝 공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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