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일부터 19개 계열사 하반기 공채…'70년 채용史' 잇는다

기사등록 2026/09/07 15:29:06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 공채 유지

19개 관계사 참여…8일부터 지원서 접수

[서울=뉴시스]지난 4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주요 대기업들이 수시채용으로 돌아서며 정기 공채 문을 닫은 가운데, 삼성이 70년 전통의 '공채 명맥'을 굳건히 지킨다.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올해 하반기에도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관계사는 오는 8일부터 올해 하반기 공채 절차를 시작한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가 참여한다.

지원자는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이달 직무적합성 평가를 시작으로 다음 달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과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은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른다.

디자인 직군은 GSAT 없이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했다.

올해로 제도 도입 70년째로,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중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삼성뿐이다.

나머지 주요 그룹은 필요한 인력을 직무별로 뽑는 수시채용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의 공채 제도도 채용 환경에 맞춰 변화해왔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에서 학력 제한을 없애면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도입했다.

2015년에는 SSAT 명칭을 GSAT로 바꾸고 직무적합성 평가를 도입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GSAT를 온라인 시험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같은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 분야의 국내 투자와 함께 채용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열린 청년 일자리 및 지방 투자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실적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올해 조금 더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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