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학교 교실 35% '과밀학급'…강남·과천 등 '포화'

기사등록 2026/09/08 06:01:00 최종수정 2026/09/08 06:30:23

고민정 의원실, '2026년 과밀학급 현황' 공개

올해 초중고 학급 15% '과밀'…初 2%·高 24%

中 학급 절반 이상 과밀 지역 32곳…과천 84%

高 학급 절반 이상 과밀 지역 27곳…오산 80%

[서울=뉴시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확보한 '2026년 과밀학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중고 과밀학급 수는 지난해(4만6493학급)보다 25.18%(1만1709학급) 감소한 3만4784학급이었다. 올해 과밀학급 비율은 15.16%(3만4784학급)로, 지난해(20.03%)보다 4.87%포인트(p) 낮아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전국 중학교 교실 3개 중 1개는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학교 학급의 절반 이상이 과밀한 시군구는 32곳에 달했고, 경기 과천·화성·광주시와 서울 강남구 등 7개 지역은 그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확보한 '2026년 과밀학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중고 과밀학급 수는 지난해(4만6493학급)보다 25.18%(1만1709학급) 감소한 3만4784학급이었다. 올해 과밀학급 비율은 15.16%(3만4784학급)로, 지난해(20.03%)보다 4.87%포인트(p) 낮아졌다.

모든 학교급에서 과밀학급 수가 줄었지만 중학교 교실은 여전히 3개 중 1개 꼴로 과밀 상태를 면치 못했다. 전국 중학교 학급의 35.13%(1만9227학급)는 과밀학급으로 분류됐고, 초등학교는 1.95%(2330학급)가, 고등학교는 23.93%(1만3227학급)가 이에 해당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과밀학급 수가 지난해보다 각각 32.1%(1103학급), 39.0%(8451학급) 줄어든 반면 중학교의 감소 폭은 10.1%(2155학급)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모든 학교급에서, 경기와 제주는 중·고등학교에서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경기는 중학교 과밀학급 비율이 52.41%(7621학급)에 이르렀고, 인천은 49.78%로 절반에 근접했다. 제주는 고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이 47.94%로 나타났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중학교 학급 절반 이상이 과밀학급인 지역은 총 32곳으로 집계됐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과천시로 84.15%(69학급)에 달했다. 뒤이어 경기 광주시(82.30%·293학급), 경기 김포시(80.24%·463학급)도 80%를 넘어섰다.

서울 강남구는 77.80%(459학급)로 80%에 육박했고, 경기 화성시(73.49%·898학급), 경기 오산시(71.48%·203학급), 경기 하남시(70.03%·243학급)도 10개 반 중 7개 반 이상이 과밀 상태였다.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급 중 절반 이상이 과밀한 시군구는 총 27곳이었다. 이중 17곳은 중학교에서도 과밀학급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고등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경기 오산시로 80.47%(206학급)에 달했는데, 이 지역은 중학교 과밀학급 비율도 70%를 웃돌았다. 경기 화성시(78.56%·751학급), 경기 광주시(75.58%·195학급), 경기 김포시(75.15%·366학급)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밖에 충남 아산시(79.08%·310학급), 경기 용인시(73.86%·760학급), 경기 남양주시(72.88%·524학급)도 과밀학급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고민정 의원은 "전체 과밀학급은 감소하고 있지만 중학교는 여전히 3개 학급 중 1개가 과밀학급이고 지역별 편차도 크다"며 "정부는 학급당 적정 학생 수를 결정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실효성 있는 과밀학급 해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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