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광주청사 앞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열어
민주노총도 기자회견…"8일 믹서트럭 동원 출정대회"
사장단협의회 "경기침체 속 운영난…성실 교섭 진행"
[전남광주=뉴시스]양시원 기자 = 전남광주 지역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이 운송 단가 인상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타 지역 대비 낮은 단가를 이유로 운송 요금 현실화를 요구하는 노동자 측과 건설 경기 불황에 따른 운영난으로 운송료 인상이 어렵다는 사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파업이 장기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7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앞에서 임단협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한노총 레미콘운송노조원 500여명은 '동일노동 동일 운임 적정단가 보장하라' '우리 모두 단결해 임단협 승리하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며 레미콘 제조사 측에 운송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김성광 광주전남지부장은 "올해 6월1일을 시작으로 8월25일까지 5차례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했지만 파행함에 따라 생존권 사수를 위해 파업을 결정하고 이 자리에 모였다"며 "성실한 대화로 타결에 나선 노동자와 달리 사측은 성의 없는 태도로 기만하고 있는 만큼 정당한 권리를 위해 당당하게 맞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전남광주 레미콘 회당 운송단가는 평균 7만2000원으로 대전권 8만1000원, 수도권 8만원 등 타 지역 대비 1만원 가까이 낮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제조사에 운송 단가 600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도 이날 오후 2시 전남광주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레미콘 노동자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적정 운송단가 보장을 촉구했다.
김선옥 건설기계지부장은 "역대급 건설경기 악화로 매달 일정한 수입을 유지하지 못하는 레미콘 노동자들은 매일 버티기를 강요받고 있다"며 "제조사들은 과도한 납품 경쟁 속 단가 하락에 따른 모든 피해를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8일 전남광주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레미콘믹서트럭 100대 가량을 동원해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광주권레미콘사장단협의회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로 지역 레미콘 공급 물량이 30% 가까이 줄고 전국에서 골재값도 광주가 가장 많이 오르면서 각 사별로 매달 많게는 1억6000만원까지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조 측이 요구하는 인상안을 모두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오늘도 양대 노총 관계자들과 만나 성실히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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