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아시아야구선수권 오늘 개막…일본·대만 "한국은 파워 좋은 팀"

기사등록 2026/09/07 11:01:00

한국, 7일 오후 대만전 통해 대회 일정 돌입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이 6일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야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승 경쟁을 펼칠 일본과 대만은 한목소리로 한국을 '파워가 좋은 팀'이라며 경계했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야구대표팀은 7일(한국 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티안무구장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만전을 통해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총 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2개 조로 나눠 예선 라운드를 진행한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과 함께 일본, 대만이 3파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에 일본과 대만은 전날(6일) 열린 대회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한국을 "파워가 좋은 팀"이라고 평가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일본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오카다 타츠오 감독이 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9.06.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대회 유력 우승후보인 일본의 오카다 타츠오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피지컬이 정말 좋다. 키가 매우 크고 힘도 좋다"며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한국 선수들의 우수한 체격 조건을 뚫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카다 감독은 "훌륭한 투수진을 갖춘 것도 인상적이다. 전임 감독이 한국 투수를 조심해야 한다더라. 한국 투수진 공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신장 195㎝를 자랑하는 한국의 좌완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타점이 2m가 넘고 익스텐션도 길어 타자들 입장에서는 공이 날아오는 궤적 자체가 차원이 다르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평가다.

지난해 야구 월드컵에는 '이도류'로 출전했던 하현승은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선 투수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카다 감독은 "대만은 일본과 야구 스타일이 비슷하고 한국은 파워 있는 야구를 하는 팀이다. 일본의 야구 스타일로 과연 한국 야구를 이길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결승전에서 겨뤄보자"고도 말했다.

한국과 대만은 B조에, 일본은 A조에 편성된 만큼 대망의 한일전은 조별리그를 모두 마치고 11일부터 진행되는 이틀간의 슈퍼라운드에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회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대만도 한국의 파워에 주목했다.

대만 대표팀 주장 장이안은 "영상으로 봤는데 한국팀은 선수들이 다 빠르고 힘이 정말 좋더라"고 말했다.

양 샤오청 대만 대표팀 감독도 "한국도 대만처럼 실력이 좋은 팀인 만큼 첫 경기엔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 나갈 생각이다. 한국 감독님도 그렇게 하실 것"이라며 "우리에겐 7일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나. 부담감보다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의 강점을 묻자 "한국팀이 대만보다 빠지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잘하는 팀 아닌가"라고 말을 아끼며 "그냥 결승전에서 만나자"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오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홈팀 대만을 상대하는 가운데 한국의 정윤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중 '짜요(파이팅)' 구호가 들리면 '나한테 해주는 말이구나' 생각하라고 했다. 홈 어드벤티지가 있어도 선수들에게 최대한 개의치 말고 우리는 우리만의 플레이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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